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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는 일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이 7:3 정도 되고, 온라인 경력이 더 많다보니 사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FAQ는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컨설팅이라는 이름하에 프로젝트를 따고 밥벌이를 하는 것이겠죠;;

얼마전 큰 기업의 마케터와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보면서 (사실 학교 선배입니다 ㅎㅎ) 느낀점!



1. 컨설턴트의 역할을 순리대로 하고 있는가?

: 컨설턴트는 적당히 먹고사는 직종이어야 합니다. 왜냐? 제대로 된 컨설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배고프면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뻥'을 칠려고 할 가능성이 크고, 너무 배부르고 커리어가 출중하면 사실 화려해보일 수는 있으나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돈을 많이 벌지 마라는 이야기가 압니다. 하지만 돈,명예,이해관계,경력을 위해 컨설팅을 하면 분명히 힘이 들어가고 협업이나 프로젝트, 브랜드 결과가 참담할 수 있습니다. 이름만 믿고 컨설팅 맡겼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딱 그런 케이스입니다. 이용해먹은거죠 ㅎㅎ

따라서, 컨설팅은 순리대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정말 '선지자'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특히 중소기업 컨설팅은 더욱 솔직해야 합니다)



2. 왜 자꾸 모르는 답을 아는 척하는가?

: 브랜드는 담당하는 컨설턴트의 커리어에 따라서 방향성이 굉장히 달라집니다. 브랜드, PR, 마케팅, 프로모션, 웹, 소셜미디어, 검색광고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분야를 기초로 컨설턴트가 됩니다. (각자의 무기가 되는 것이죠!)

컨설턴트는 위처럼 자신만이 정말 잘하는 분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브랜드 라는 것이 BLC(Brand Life Cycle)를 보면 알 수 있듯 사람처럼 정말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따라서, 각 시점에서 적절한 마케팅 PR 컨설팅이 필요하지요.

예를 들어, 요새 소셜미디어가 워낙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많이 합니다만, '소셜'이 모든 분야의 답은 아닙니다. 또한 같은 형태의 소셜미디어 접근이 다른 분야에서도 똑같이 적용시킬 수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게 대세이다! 실제 ROI도 모르고, 그 브랜드 상황도 모르고 무조건 이거 해라!'식의 접근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팅을 갔다가 지나보면, 그 예산으로 그걸 왜 했데? 라고 할때가 있습니다. 아쉽죠!

그 브랜드에 적합한 컨설팅을 해줘야 합니다. 브랜드 전략상 위치상 모르면, 솔직하게 모른다 해야 합니다. 그런건 쪽팔린게 아닙니다. 무책임하게 치고 빠지는 건 절대 제대로 된 컨설턴트의 자세가 아닙니다. 컨설턴트의 늪은 거기에 있습니다.
효과가 좋지 않으면, "클라이언트가 이해를 잘 못하네..." (물론, 실제로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3. 사례만 이야기하지 말게나, 왜 실체를 말하지 않는가?

: 학창시절 사례를 잘 외우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광홍이고 학교 동아리가 워낙 빡시게 하는 곳이라 토론을 자주하는데 사례하나는 찌르면 줄줄~ 나오는 친구였죠. 다들 우와~ 그런것들을 어떻게 아냐고? 놀라곤 했습니다. 제가 젤 못하는 케이스 스터디;;;

이것 처럼, 많은 컨설턴트가 사례를 가지고 조낸 우려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례는 사례일 뿐 모든 분야에 똑같이 적용될 수 없습니다. 노노노...왜 그런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실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공부만 한 사람, 진짜 개진상 클라이언트 (외국계부터 다양함;;;)부터 착한 클라이언트까지 만나보고, 현장에서 일해보면 사례와 시장과의 Gap이 크다는 것을 느낄겁니다. 실무자와 회사 얼굴마담과의 gap이 실제로 많이 일어납니다.

사례를 통한 전략 수립은 그래서 위험합니다. 이미 지난 사례라서 위험하고, 그 당시 자극요소가 사례 발표에 나오는 인과가 명확하지 않은 뿐더러 예측과 통제할 수 없는 기업의 환경 때문에 올바른 사례를 찾아도 의도치 않게 흘러가지요.

아마 초반에는 되게 성공적으로 보이는 브랜드도 갈수록 답을 찾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 인사이트를 통한 접근보다는 어느누구도 책임지기 어려운 사례 중심의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4. 컨설턴트는 브랜드를 위한 사람이다.

: 사는게 팍팍해서 그런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컨설턴트가 많아졌습니다. 글쎄요? 저도 진행했던 브랜드, 컨설팅, IMC등 했던 것을 쭉 써보니 큰 브랜드도 있고 나쁘지 않군요. 그런데 말이죠. 사실 이런 한두줄은 자위에 가깝습니다. 컨설턴트는 역할을 다 하면 조용히 그 브랜드와 클라이언트를 위해 몸을 숨겨야 합니다.

노장이 사라지듯 말이죠.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수십년을 이끌다가 가나안을 앞두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물러났던 '모세'처럼 마케팅 & PR 컨설턴트는 역할을 다 하고 책임진 후, 조용하게 사라지는 것이 멋지지 않나요?

(그냥 포스팅이 밋밋해서 '노장은 사라질뿐...'의 맥아더 장군을 넣었습니다)




일이 너무 많네요. 비딩해서 딴 업무도 해야하고, 신규 비딩도 있고 확실히 대행사의 12~2월은 죽음이네요. '인터넷선교' 오픈북 프로젝트도 준비해야하고;;; 신규 브랜드 런칭 준비도 해야하고 ㄷㄷㄷ 설날까지 무조건 밤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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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세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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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배님 좋은 글 읽고 가요..
    PR인이 꿈인 저한테 너무나도 소중한 글입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__)

    2010/02/06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가워요. PR인이 꿈이라니..아직 어린 나이인데, 빨리 꿈을 가지게 되었군요.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길! 좁은 시각이 아닌, 넓은 시각을 갖춘 PR인이 되길 바랍니다^^

      2010/02/08 01:17 [ ADDR : EDIT/ DEL ]
  2. 대단하시다는 생각입니다~~~ 진정한 컨설턴트로써 자리매김 하시길 바래요~

    2010/02/08 14:40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익후야. 과찬이십니다. 저 아직도 경력좋은 선배들과 블로거분들에게 엄청 깨지고 비판 당하고 있어요 ㅎㅎ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진정한 컨설턴트가 되겠습니다!

      2010/02/09 14:04 [ ADDR : EDIT/ DEL ]
  3.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겁도없이 실무로 직행한 저로서는 공감100배의 글입니다 ㅠ_ㅠ
    이론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전문적인 마케터로서의 분석이
    너무나도 절실한 시점이네요 ㅎㅎ

    2010/02/09 15:02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래도 이론을 잡고 들어가면 틀이 있으니까 좋긴 한데. 광고/홍보 전공자들이 너무 틀 안에서만 움직이다가 나오는 것 같아요. 틀 잘못 잡으면 버릇 고치기 힘들때도 있고 ㅋㅋㅋ

      2010/02/10 10:20 [ ADDR : EDIT/ DEL ]
  4. 이선영

    ㅋㅋㅋㅋ 자꾸 아는척을 하게 하는, 사례에 집착하게 하는 '이바닥의 관례' 같은 것? ㅋㅋ 공감

    2010/03/11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장인정신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TV에 보면 달인이라고 나오지요? 자신만의 한 분야를 무한 반복하여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정말 대단하지요. 정말 '전문가'의 모습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PR마케팅에서는 장인정신에 대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오늘 큰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AE를 만나면서 서로분야와 위치에서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면서 얻은 스토리입니다.

하나의 브랜드를 오래하는 마케팅/광고/PR인과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한번 써볼까요?


Case 1) 골수군

골수군은 세계에서 가장 큰 브랜드 중 하나인 XXX라는 브랜드를 맡았습니다. 사람들에게 XXX라는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다면 다들 "우와~~"라는 반응입니다. 그 만큼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지요. 골수군은 신입때부터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특히 세세한 문서, 로고타입등 브랜드에 예민한 것들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는 것을 보고 내심 "이래서 파워브랜드구나. 정말 브랜드 관리가 철저하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뿌듯함. 인하우스 에이젼시 개념이죠.

그런데,
어느때부터 인가 내가 큰 브랜드의 기준 속에서 움직이는 기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론 너무 배달부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치열한 경쟁을 통한 성취보다는 브랜드 유지에 가깝기 때문에, 새로운 이슈에 대해 동기의식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을까...? 골수군의 고민입니다.



Case 2) 다양군

다양군은 꽤 큰 회사이면서도 치열한 독립대행사를 맡았습니다. 입사 첫날은 그렇다고 치고, 다음날부터 야근입니다. 집에 들어간지 1주일 된 것 같습니다. 머리에서 냄새가 좀 나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어제 국장님과 함께 갔던 찜질방때문에 피로가 좀 풀린듯합니다. 젊을때는 조낸 일해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금융권부터, IT, 자동차등 다양한 브랜드를 접하고 제안도 많이 할 수 있어서 개고생 그만하라는 친구들의 성토에도 경험치가 빨리 쌓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일에 치여서 뭐하고 사나...싶습니다. 일치기 바쁘고 깊게 오래해 본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경력이 단발로 끝나버릴까 좀 두렵기도 합니다. 마케팅 경력 40년 봐야한다는데...고민입니다.



제 나름대로, 주변 수많은 메이저부터 작은 에이젼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어떤 브랜드를 맡고 있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를 것 같네요. 저 둘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케이스1 + 케이스2 겠죠. 사실 많은 에이젼시들이 두가지 모두 경험하거든요. 하하~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케이스 1 -> 2로 가는 것보다는, 케이스 2 -> 1로 가는 것이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건 실제 커리어가 꽉 찬 클라이언트나 오래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케이스 2부터 해보라고 추천합니다. (현실적으로 케이스1 같은 경우는 TO가 별로 없습니다)

자, 그렇다면 저는 어떠한가?
저는 현재 8:2 정도입니다. 제가 맡은 클라이언트 중에 케이스 1에 대한 경우가 2이고, 케이스2가 8입니다. 아직까지는 다양하게 접하고 개고생하는 때인가보죠? (마구 제안하고 ㅋㅋ)

저 역시 큰 그림속에서 고민중입니다. 향후 나의 마케팅 PR 커리어 행보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기도하고 준비는 하고 있지만 말이죠ㅎㅎ 

여러분  의견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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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세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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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케팅이나 PR은 잘 모르지만, 제가 생각해도 2부터 시작하는게 맞는것 처럼 보입니다 ㅋ 트위터 만들어서 모세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ㅋ

    2010/02/04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요?ㅎㅎ 역시 바닥부터 치고 올라가는 힘이 필요합니다! 으흐흐~ 트윗에서 자주보아요~!

      2010/02/04 20:17 [ ADDR : EDIT/ DEL ]
  2. 저도 이런 고민 하는데..ㅋ 아직은 2의 경우가 많네요~
    모세초이님은 능력자시니 몰 해도 잘 하시겠죵!ㅋㅋ

    2010/02/04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전 능력이 별루;; 하나님께서 하시길;; 늘 제 능력으로 하면 망하더군요 ㅋㅋㅋㅋㅋ 흰눈아이도 홧팅!ㅋㅋㅋ

      2010/02/04 20:18 [ ADDR : EDIT/ DEL ]
  3. Leashin

    아침부터 좋은글을읽네요 저도 홍보대행사니 대기업마케팅부서니 벌써 7~8년 남짓 된것같네요 하지만 위의경우는 더희나잇대라면 선택보다는 타고나는 팔자^^;;인 경우가 많았던것같아여 대신 저의경우는 제가 컨트롤 할수있는 ㄱ부분에만 집중한듯해요 1의경우엔 제 커리어를 장식할 이름을 득템하고 남는 시간엔 부족한 다른부분을 교육이나 다른경험으로채우고 2의 경우에는 경험으로밖에 쌓을 없는 노하우를 쌓구요 젊은 나이엔 너무조급해하지않고 큰 그림안에서 자신만의 커리에패스를 길게 세우는게 중 요합니다 ^^ 갱 제생각,^^*

    2010/02/05 06:52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맞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참 연약한지라, 늘 조급함이 앞서기 마련이죠~!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자신의 현재 자리에서 열심히 달리는 것이 베스트인 것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

      2010/02/05 10:01 [ ADDR : EDIT/ DEL ]